그래도 살만한 인생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싫다면, 때려치울까?

passanger 2023. 3. 10. 11:10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싫다면, 때려치울까?

20221214

사람들은 모두 호구지책이 있다. 입에 풀칠할 정도로 모두 밥 먹고 사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는 왕, 양반, 중인, 양민, 천민, 노비 등 신분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어, 평생을 살아도 높아지고 낮아지고 하는 간극이 정해져 있다. 지금 시대는 어떠한가? 양반, 양민, 천민, 노비가 없다. 과연 없는가? 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품삯을 받는다. 월급 말이다. 그리고 나는 내일도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한다. 법적으로 나눠진 신분은 없어졌지만 우리는 사회에서 종종 뉴스로 갑질이라는 말을 듣는다. 법적으로의 신분은 나눠지지 안 앗지만 우리 사회는 엄연한 계급이 존재한다. 오늘 내가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내일의 내가 굶는다면 난 누군가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일자리는 벗어나 다른 일을 찾아도 되지만 그곳도 여전히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해야만 난 월급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싫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전혀 느껴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직장을 다니고 이직을 하고 또 적응하고 또 이직을 한다. HR일을 하며 사람들의 이력서를 매번 접하다 보면 평균적으로 3~5번의 이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직도 자주하면 습관이 되는 것 같다. 어딜 가나 어느 직장이나 스트레스를 안 받는 곳은 없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번 스트레스와 업무로 인한 압박은 존재한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면 오래 다니는 것이고, 개인의 한계치에 도달하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근데 말이다. 사람들이 이직을 하는 과정을 보면 좀 획일적인 모습이 보인다. 현재 너무 힘이 드니까 일단 그만두고 좀 쉬면서 생각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이직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런 패턴은 이직이 또 이직을 부른다. 매번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무엇을 잘 하는지도 모른다. 채용사이트를 습관적으로 들락거리면서 집 가까운 곳, 편안한 업무, 복리후생 약간 참고등으로 쉽게 직장을 선택한다. 그리고 쉽게 또 그만둔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힘든가, 왜 힘든가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1년 후, 5년 후, 10년 후가 되었을 때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보자. 미래의 나를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예상이 되는가? 이 답변에 답을 못한다면 지금도 내일도 미래도 난 누구의 노비가 되어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팔고 있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신분이란 것이다. 황소도 밭을 갈다 늙어서 더 힘을 쓰지 못하면 고기 값을 받고 팔리게 된다. 더 이상 나의 시간과 노동력이 시장에서 값을 매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그때는 변화와 변신을 추구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질문에 답을 명확하게 할 수 없다면 오늘 자신과 대화를 하자. 그리고 생각하고 준비하자. 남이 내게 월급을 주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매출을 일으키고 내 아이디어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하자. 그래야 1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나를 만 날수 있는 것이다. 준비할 수 있을 때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의 일이 힘들어도 매일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참아낼 수 있는 것이다. 과감히 현재의 일을 던져버려도 될 수 있는 제2, 3의 나 만의 일을 준비하자. 현대판 노비의 삶에서 벗어나자. 투자든 부업이든 자격증이든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안다. 그것을 결정짓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