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7 인생은 계획대로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이번한주간은 참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던 시간이다. 2주전에 둘째아이와 셋째아이가 폐렴에 걸려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지를 못했다. 근데 이번주에는 첫째가 폐렴에 걸려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하였다. 아이가 가슴통증이 심해서 방바닥에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서 약을 먹고 있음에도 119구급차를 타고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지금은 염증수치가 정상이 되고 열, 기침등이 잡혀서 퇴원을 해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업무적으로는 의뢰한 일을 3일간 준비했는데, 계속해서 발생하는 변수로 인해 결국 진행하지 못하게 되어 거래처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 일이 발생됬다. 이번일로 인해 많은 생각과 경험을 하게 되어 참 감사한 일이라 여기리라 다짐했던 시간이다.
인생이 삶이 심심하다고 하며 스펙타클한 삶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 근데 삶의 진정한 행복은 일상의 소소한 부분과 큰 이변이 없는 예상가능한 일련의 일들 속에서 느낄 수 있다고 본다. 오늘도 무사히 오늘도 안녕히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하루에도 정말 다양한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세상에서 나의 가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평온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정말 다행인 일이다.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선물이다.
진행하지 못했던 업무를 준비하며 최선을 다해 일을 만들고 사람을 준비하고 일정을 조율하며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작은 이익에 신뢰를 저버리는 사람,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 고수하는 사람등. 결국 일은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다음번에 같은 상황의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해답을 찾았다.
세상에는 매일 매일 문제가 발생한다. 내일, 내가족, 직업, 직장, 학교, 친구, 가족등. 우리가 계획대로 생각한 것들이 80~90%는 대부분 변경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나 나온다. 정말 변수가 많다. 특히 사업을 하고 있는 지금. 매일 매일 변수가 발생하고 난 그것을 해결해 나간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멍때리며 조용한 숲속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에는 3가지의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문제가 봉착했을 때, 맞서는 사람, 방관하는 사람, 도망가는 사람. 방관하는 사람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다. 누군가 하겠지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변하겠어? 괜히 나만 피해가 오는거 아냐? 이렇게 생각한다. 도망가는 사람은 그냥 문제 자체를 무시하고 외면하며 문제의 자리에서 떠나버린다. 항상 인생에서 도망만 다니다 끝나버린다.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사람은 자기방어적이므로 대부분 감정의 상처를 입을 수 있고, 불평불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맞서는 사람은 그 문제를 맞닥드릴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대게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정신적 스트레스 보다. 문제 자체를 파악하고 첫 대면하는 것 자체에 심리적 부담을 갖고 있어 문제를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삶이다. 그러다 보면 선택을 하게 되고 포기도 하게 되고 삶에 대한 지혜와 경험이 쌓이게 된다. 그래야 하루하루 더 내가 성장해 갈 수 있는것이다. 문제를 방관하고, 도망치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겨도 여전히 유아의 사고방식에 갖혀있게 된다.
업무상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정말 많은 사람이 감정에 본능적으로 삶을 산다는 것이다. 거의 오늘만 사는 사람들 같다는 느낌이다. 다시 만나고 또 같이 일을 해야 하는 관계임에도 지금의 감정과 상황을 면피하려고 상대방에 대한 약속, 신뢰, 예의를 갖추지 못한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신뢰이다. 이 신뢰는 공감에서 나온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못하면 인간관계는 성공할 수 없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해하게 된다. 그러면 신뢰가 쌓이게 된다. 오늘 주말 새벽에도 4건의 변수가 생겨서 아침부터 바쁘게 하루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조용한 CCM을 들으며 글을 적고 있다. 또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어 너무 기쁘다. 누군가는 자고 있을 시간에 누군가는 일하러 가고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가장들이 있다. 대한민국의 가장들, 아빠들! 오늘도 무사히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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