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8

또 다시 찾아온 겨울, 일자리도, 우리 마음에도..

또 다시 찾아온 겨울, 일자리도, 우리 마음에도..241220 채용시장에도 4계절이 있는듯 하다. 봄과 가을 초입에는 회사에서 공채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회사의 일반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요즘의 채용시장은 수시모집으로 신입경력 유무를 가리지 않고 채용하는 분위기다. 근데 가만히 살펴보면 신입을 뽑지만 내실은 경력이 있는 신입을 뽑는다. 우리 거래처만 하더라도 신입사원 모집에 관련 경력, 또는 유사 경력을 채용시 우대한다. 정규직 모집의 관문을 뚫기가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면접 지원자들 중에 30% 정도만 서류 전형을 통과 시키고 그중에 30%정도만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듯 하다. 다른 기업은 모르겠지만 지금 채용대행 업무 중에 내가 담당하는 기업의 인사 데이터는 위와 같다.건설인력 시장은 어떤가? 원..

노가다이야기 2024.12.20

노가다 일을 하다가 다쳤어요?!(2)

노가다 일을 하다가 다쳤어요?!(2)20240910 건강이 제일이다. 돈이 제일이 아니다. 그리고 난 인력사무소장으로 현장에서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근로자에게 안전작업을 지시한다. 간혹 현장에서 술을 먹고 출근하는 사람이 있다.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냄새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는 바로 사무소에서 귀가 조치시켜버린다. 현장에서 인원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건설회사에 얘기하여 이런 이유로 근로자를 적게 보낸다고 얘기한다. 그러면 오히려 건설회사에 신뢰를 받는다. 오늘 하루 작업량이 줄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 빈번하다. 만약 그런 일이 내 귀에 들어오면 난 가차없이 인력송출에서 제외시켜버린다..

노가다이야기 2024.09.10

노가다 일을 하다가 다쳤어요?!(1)

노가다 일을 하다가 다쳤어요?!20240910건설현장에서는 항상 위험이 도사린다. 건축을 한다는 것은 토지 위에 새로운 건물을 만드는 것이므로 그 과정에는 돌, 나무, 철, 유리, 모래, 자갈, 물, 여러 가지 화학제품 등이 사용된다. 우리가 보는 완성된 건물은 겉으로만 보이는 것이므로 멋지고 화려하고 깨끗한 모습이다. 하지만 건축의 과정에서 보이는 건물의 날것의 모습은 그렇게 멋지거나 화려하지 않다. 지저분하고 위험하고 먼지가 날리고 어둠 컴컴하다. 그러다 보니 건축 중에 건설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위험이 항상 산재한다. 지금이야 중대재해법이라는 법이 생겨서 좀 더 경각심을 갖고 시공사가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사고는 발생한다. 최근에 학교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농구대가 넘어지..

노가다이야기 2024.09.10

인생은 계획대로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240817 인생은 계획대로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이번한주간은 참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던 시간이다. 2주전에 둘째아이와 셋째아이가 폐렴에 걸려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지를 못했다. 근데 이번주에는 첫째가 폐렴에 걸려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하였다. 아이가 가슴통증이 심해서 방바닥에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서 약을 먹고 있음에도 119구급차를 타고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지금은 염증수치가 정상이 되고 열, 기침등이 잡혀서 퇴원을 해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업무적으로는 의뢰한 일을 3일간 준비했는데, 계속해서 발생하는 변수로 인해 결국 진행하지 못하게 되어 거래처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 일이 발생됬다. 이번일로 인해 많은 생각과 경험을 하게 되어 참 감사한 일이라 여기리라 다짐했던 시간이다. 인..

퇴사하고 창업한 후의 이야기 ep.1

퇴사하고 창업한 후의 이야기 ep. 1 20230502 23년2월28일 퇴사를 했으니 이제 2달이 지나고 있는 시점이 되었다. 매달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 있는데 퇴사를 한 시점부터는 오로지 나의 사업에서만 나오는 매출로 모든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2달이 지난 후의 결과는 아직 퇴사전의 월급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난 부자도 아니고 물려받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나의 마음은 어느새 조바심과 불안함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매일 매일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사업을 접고 다시 직장 생활을 할까? 야간에 투잡이라도 할까? 사업이라는 것은 순수하게 내가 영업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지 않으면 수익이 나오지 않기에 이러한 감정의 기복은 수시로 나에게 다가온다. 머릿속..

창업이야기 2023.05.02

노가다 일용직은 파리목숨?

노가다 일용직은 파리목숨? 20221115 파리목숨이라는 말이 있다. 쉽게 남에게 쉽게 죽임을 당하는 보잘것없는 목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노가다는 대부분이 일용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용직을 언제 짤릴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천시하는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노가다 인부는 기공과 일반공으로 나눈다. 기공(기술이 있는 인부)은 꾸준히 갈 수 있는 현장, 고정적으로 갈 수 있는 현장이 있기 마련이다. 미장공, 조적공, 목수, 비계공, 할석공등등 다양한 기공들이 있고, 이들의 노임(급여)는 일반 일용직 인부의 1.5배에서 2배, 3배까지도 한다. 근데 일반공이라고 하는 일용직 인부는 그날 그날 인력사무소에 나와서 본인의 상황(길찾기, 성격, 노동능력등)에 따라 인력사무소장이 일을 배정한다. 일용직은 대게..

노가다이야기 2023.03.08

노가다 하다 실수로 자재를 파손하면 일당이 날라가나?

노가다 하다 실수로 자재를 파손하면 일당이 날라가나? 20221103 노가다 하다 실수로 자재를 파손하면 일당이 날라가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속칭 노가다라고 부른다. 그럼 노가다는 건설을 하는 자재를 이동시키고 만들고 설치하고 자르는 등 몸으로 몸빵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근데 이 노가다 일을 몸으로 하다 보니 자재들을 다루다 자재를 깨뜨리기도 하고 파손시키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작게는 몇 백원에서 석재타일 같은 것은 한장에 몇 만원에서 몇십만원이 넘어 가기도한다. 그리고 워낙 공사현장이 공기를 맞추려고 타이트하게 움직이다 보니 현장 정리가 깨끗하지 않은 경우도 태반이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자재를 옮길 때 부딪히거나 혹은 자재를 떨어뜨려서 등등 예상치 못하게 일이 발생한다. 인부 일당이 올해 기..

노가다이야기 2023.03.07

노가다의 일은 어떡해 정해지나?

노가다의 일은 어떡해 정해지나? 221031 새벽 5시경이 되면 인력사무소가 시작된다. 5시 이전부터 이미 사무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인부들도 있고, 5시20분 정도면 이미 건설현장으로 전날 업무가 배정되어 바로 출근하는 인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부들이 사무소에 출근을 완료한다. 그럼 이 다음부터 인력사무소장이 거래처 건설현장에 인부들의 특성과 업무능력, 성품등을 고려해서 업무 배치를 하기 시작한다. 성격이 모난 인부, 현장만 가면 문제를 자주 야기하는 인부, 대중교통을 통해 주소를 잘 못 찾는 인부, 친구와 꼭 같이 가야 하는 인부, 건설 현장에서 특정해서 보내달라는 인부, 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와 맞지 않는 인부등의 이유를 고려한다. 30-40명 정도의 인부들 배치를 하다 보면 어떤 인부는 쉬운 ..

노가다이야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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