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14

노가다 일을 하다가 다쳤어요?!(2)

노가다 일을 하다가 다쳤어요?!(2)20240910 건강이 제일이다. 돈이 제일이 아니다. 그리고 난 인력사무소장으로 현장에서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근로자에게 안전작업을 지시한다. 간혹 현장에서 술을 먹고 출근하는 사람이 있다.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냄새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는 바로 사무소에서 귀가 조치시켜버린다. 현장에서 인원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건설회사에 얘기하여 이런 이유로 근로자를 적게 보낸다고 얘기한다. 그러면 오히려 건설회사에 신뢰를 받는다. 오늘 하루 작업량이 줄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을 하다보면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 빈번하다. 만약 그런 일이 내 귀에 들어오면 난 가차없이 인력송출에서 제외시켜버린다..

노가다이야기 2024.09.10

인생은 계획대로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240817 인생은 계획대로 안되는 것이 정상이다 이번한주간은 참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던 시간이다. 2주전에 둘째아이와 셋째아이가 폐렴에 걸려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지를 못했다. 근데 이번주에는 첫째가 폐렴에 걸려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하였다. 아이가 가슴통증이 심해서 방바닥에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서 약을 먹고 있음에도 119구급차를 타고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지금은 염증수치가 정상이 되고 열, 기침등이 잡혀서 퇴원을 해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업무적으로는 의뢰한 일을 3일간 준비했는데, 계속해서 발생하는 변수로 인해 결국 진행하지 못하게 되어 거래처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 일이 발생됬다. 이번일로 인해 많은 생각과 경험을 하게 되어 참 감사한 일이라 여기리라 다짐했던 시간이다. 인..

퇴사하고 창업한 후의 이야기 ep.2

퇴사하고 창업한 후의 이야기 ep.2 231107 23년 2월말에 퇴사를 하고 창업한지 이제 만 7개월이 되어간다. 사람들은 매 순간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떠했을 까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나 역시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지금 11월이 가까워 오고 있는 시점에서 생각해본다. 만약 그때 퇴사를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도 잡히고 생활이나 심신이 안정이 되었지만,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한 초기에는 매일 매일이 조바심과 후회의 연속이었다. 퇴사 전에 거래처에서 창업을 하고 찾아오면 회사와 거래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겠다고 담당자와 얘기가 되었지만, 막상 퇴사하고 창업을 한 후 거래처 담당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거래코드를 주지 않았다. 뿐만 ..

창업이야기 2023.11.07

퇴사하고 창업한 후의 이야기 ep.1

퇴사하고 창업한 후의 이야기 ep. 1 20230502 23년2월28일 퇴사를 했으니 이제 2달이 지나고 있는 시점이 되었다. 매달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 있는데 퇴사를 한 시점부터는 오로지 나의 사업에서만 나오는 매출로 모든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2달이 지난 후의 결과는 아직 퇴사전의 월급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난 부자도 아니고 물려받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나의 마음은 어느새 조바심과 불안함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매일 매일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사업을 접고 다시 직장 생활을 할까? 야간에 투잡이라도 할까? 사업이라는 것은 순수하게 내가 영업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지 않으면 수익이 나오지 않기에 이러한 감정의 기복은 수시로 나에게 다가온다. 머릿속..

창업이야기 2023.05.02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싫다면, 때려치울까?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싫다면, 때려치울까? 20221214 사람들은 모두 호구지책이 있다. 입에 풀칠할 정도로 모두 밥 먹고 사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는 왕, 양반, 중인, 양민, 천민, 노비 등 신분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어, 평생을 살아도 높아지고 낮아지고 하는 간극이 정해져 있다. 지금 시대는 어떠한가? 양반, 양민, 천민, 노비가 없다. 과연 없는가? 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품삯을 받는다. 월급 말이다. 그리고 나는 내일도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한다. 법적으로 나눠진 신분은 없어졌지만 우리는 사회에서 종종 뉴스로 갑질이라는 말을 듣는다. 법적으로의 신분은 나눠지지 안 앗지만 우리 사회는 엄연한 계급이 존재한다. 오늘 내가 일을 하지 않았을 때 내일..

노가다 일용직은 천한 일인가요?

20221123 노가다 일용직은 천한 일인가요? 건설현장은 노가다 일용직의 직장이다. 일반 직장과 다른 점은 오늘 간 직장이 내일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고, 모레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노가다 일용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배우지 못하고 오죽 할게 없으면 일용직을 하느냐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도 이쪽 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 전에 그런 생각이 일부 있었음을 인정한다. 근데 그건 실체를 모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쪽 일은 꽤 고수익이다. 단지 머리를 쓰지 않고 몸을 쓴다는 고정관념이 이런 편견을 만들었다고 생각 든다. 기공(기술자)들은 그냥 몸으로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해서 벽돌의 오와 열을 맞추고, 시멘트를 바르면서 물과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양생(시멘..

노가다이야기 2023.03.10

#1 노가다(건설현장)로 일하고 싶을때 준비사항

#1 노가다(건설현장)로 일하고 싶을때 준비사항 부제: 남자, 가장의 최후의 선택, 노가다나 하지뭐? 2023.3.3 남자들은 회사를 다니다가 또는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다가 수가 틀리면 노가다나 하지뭐? 라는 말을 종종한다. 우리가 쉽게 얘기하는 노가다라는 표현은 일본어 도카타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에세 유래했다. 즉 막일, 막일꾼이라는 의미로 도카타가 변형되어 노가다라고 변형된 일본의 잔재어이다. 노가다의 의미는 건설업부, 건설인력(construction work, construction worker)을 일컫는다. 한국어로 표현하면 인부, 인력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 남자들이 노가다나 하지뭐라고 할때 내포된 의미는 쉽게 가서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니 그렇게 얘기하는 부분..

노가다이야기 2023.03.08

노가다 일용직은 파리목숨?

노가다 일용직은 파리목숨? 20221115 파리목숨이라는 말이 있다. 쉽게 남에게 쉽게 죽임을 당하는 보잘것없는 목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노가다는 대부분이 일용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용직을 언제 짤릴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천시하는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노가다 인부는 기공과 일반공으로 나눈다. 기공(기술이 있는 인부)은 꾸준히 갈 수 있는 현장, 고정적으로 갈 수 있는 현장이 있기 마련이다. 미장공, 조적공, 목수, 비계공, 할석공등등 다양한 기공들이 있고, 이들의 노임(급여)는 일반 일용직 인부의 1.5배에서 2배, 3배까지도 한다. 근데 일반공이라고 하는 일용직 인부는 그날 그날 인력사무소에 나와서 본인의 상황(길찾기, 성격, 노동능력등)에 따라 인력사무소장이 일을 배정한다. 일용직은 대게..

노가다이야기 2023.03.08

Winter is coming! 노가다 시장에 겨울이 오면?

Winter is coming! 노가다 시장에 겨울이 오면? 20221105 새벽에 별을 보며 출근하면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컴컴한 밤중 고요함 속에 피부에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은 노가다 현장으로 출근하는 인부들에게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불러 일으킨다.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추위는 어떻게 든지 해결 할 수 있다. 문제는 무엇이냐? 바로 건설현장의 일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크게 건설현장은 관급공사, 1군업체, 그외 개별업체로 나눠진다. 관급공사는 국가, 지자체에서 발주를 넣어서 진행하는 공사이고, 1군업체는 대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중대형 건설사가 시공사인 경우이다. 그리고 이름모를 중소업체 시공사가 건설사인 경우가 개별업체로 나눠진다. ..

노가다이야기 2023.03.07

건설 현장의 전쟁터에서 우리의 무기는?

건설 현장의 전쟁터에서 우리의 무기는? 221102 건설 현장 일은 말 그대로 전쟁터 같이 어지럽고 위험한 요소가 산재한다. 기본적으로 건물을 짓는 자재가 무겁고 날카롭고 쇠와 시멘트, 벽돌등이 재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설 현장의 최소한의 필수품이 있다. 바로 안전모와 안전화이다. 작업복은 동절기, 하절기에 따라 두께와 통풍의 여부로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작업 시 팔이나 다리에 상처가 날 수 있기에 긴 소매의 상의나 긴 바지가 좋다. 건물이 완공되는 과정은 좁고 어둡고 날카로운 자재들이 건물의 상하좌우에서 삐쭉빼쭉 튀어 나와 있기 일수이기에 안전모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현장에 가면 진짜 안전모 하나로 여러 번 목숨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못같이 날카로운 부품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기에 발..

노가다이야기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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