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가다(건설현장)로 일하고 싶을때 준비사항
부제: 남자, 가장의 최후의 선택, 노가다나 하지뭐?
2023.3.3
남자들은 회사를 다니다가 또는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다가 수가 틀리면 노가다나 하지뭐? 라는 말을 종종한다. 우리가 쉽게 얘기하는 노가다라는 표현은 일본어 도카타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에세 유래했다. 즉 막일, 막일꾼이라는 의미로 도카타가 변형되어 노가다라고 변형된 일본의 잔재어이다. 노가다의 의미는 건설업부, 건설인력(construction work, construction worker)을 일컫는다. 한국어로 표현하면 인부, 인력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
남자들이 노가다나 하지뭐라고 할때 내포된 의미는 쉽게 가서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니 그렇게 얘기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생각없이 몸으로 때우는 소위 몸빵만 하면 다른 일에 비해 고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얘기는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리기도 한다. 그냥 저냥 시간만 때우고 요령만 피우는 사람들을 현장의 관리자들은 단숨에 파악한다. 그리고 바로 그날 저녁에 인력사무소에 그 사람을 보내지 말라고 요청한다. 즉, 일용직에서도 짤리고 마는 것이다. 오히려 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의 언어가 훨씬 부각되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한가지 일을 시켜도 일머리 있고 성실한 사람은 벌써 언행 하나 하나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된다. 이건 공식처럼 1+1은 2이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업무를 지시 받았을때 일머리 있게 착착 움직이던지 물건이나 자재를 이동시킬 때도 절도있게 움직이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기본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어기적거리고 관리자가 없으면 쉬엄쉬엄 일을 하고, 툭하면 짱박혀 있고 수시로 담배를 피던지, 여러가지 모습으로 근면성실의 기준이 나눠진다. 따라서 노가다나 하지뭐라고 하는 말은 한번도 노가다를 하지 않은 사람이나 혹은 해봤더라도 퇴출당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소리이다. 이 부분은 무슨일을 하던지 마찬가지 일것이다. 하지만 노가다는 몸의 언어를 사용하기에 길어도 1시간 안에 그 인부의 성향을 대부분 파악할 수 있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만큼 만만히 보고 덤벼들만한 일은 아니라는 뜻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면 고수익, 고임금 일자리라는데 과연 그건 맞는 말인가? 한국의 2023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이다. 이는 8시간 근무하면 하루 일급이 76,960원이다. 반면 노가다의 하루 8시간 임금은 일반공(청소, 정리)업무 기준 평균 18,750원이다. 일급으로 15만원이다. 최저임금의 2배이다. 그리고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일을 안하고 싶을때는 안해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일요일은 쉬고 토요일까지 근무한다고 하면 세전 375만원이다. 세금을 공제하고도 3백만원때 중반이니 최저임금 기준으로는 꽤 많이 받는 다고 할 수 있다.(최저임금 9620원 한달 월급 약201만원)
일의 경중이나 위험성은 다음에 다뤄보기로 하고, 우선 나도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준비할 것이 있다.
1)신분증
(신용불량자들도 일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소득이 있으면 국세청과 4대보험 공단에 신고가 들어간다. 따라서 본인의 신분증으로 신고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력사무소마다 신불자도 일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이 있으니 실망하지 마시라)
2)건설기초안전교육이수증
(건설 일용 근로자로 일하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4시간의 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거주지 인근 건설기초안전교육장에서 교육 후 당일 이수증 수령가능)
3. 하나로 전자카드
(선택사항이나 2024년 부터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출퇴근 카드로 사용예정. 작은 현장에서는 아직 미시행 중이나 큰 현장에서는 출퇴근의 전자태그 기록, 관리, 근로자 퇴직공제부금의 적립, 임금체불 예방, 근로자의 경력증명등 다양한 필요사항으로 그 사용범위가 넓혀지고 있다. 우체국 또는 하나은행에서 발급가능)
4. 안전화
(현장은 여러가지 위험천만한 지뢰밭이다. 무슨말이냐 못이 삐죽빼죽 나와 있고 바닥에는 날카로운 자재 부스러기가 난무한다. 따라서 나를 지켜주는 첫 번째 안전장비는 바로 안전화이다. 이 안전화는 상부와 하부, 즉 발등과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위아래 철판이 들어가 있어 왠만해선 발에 가해지는 충격과 위험을 제거해준다.)
5.안전모
(어둠컴컴한 건설 중인 건물은 머리위에 언제 자재가 내 머리를 가격할지도 모르는 곳이다. 안전모는 현장에 대게 비치가 되어있다. 그 현장에 배치되면 지급받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근무를하면 된다)
6.장갑
(요즘에는 목장갑이나 빨간색 코팅장갑을 사용하기 보다 PU(폴리우레탄) 반코팅장갑으로 위는 공기순환이 되고 그립감은 쫙쫙 달라붙는 장갑을 착용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우선 내가 작업하기가 목장갑, 반코팅 목장갑보다 엄청 편하다.)
7.각반
(각반이란 바지 끝자락과 신발(안전화)이 마주치는 발목에 매는 것인데, 이 부분을 가지런히 함으로써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안전 용품이다)
8.기타용품
(하절기 동절기에 따라 복장이나 얼음팩, 핫팩등의 용품이 필요할 수 있다)
상기의 준비물이 준비되었으면 이제 일하러 가볼까나? 근데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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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계속
-#2 노가다(건설현장)로 일하고 싶을때 준비사항
부제:소장님 소장님 나 여기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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