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이야기 15

노가다의 일은 어떡해 정해지나?

노가다의 일은 어떡해 정해지나? 221031 새벽 5시경이 되면 인력사무소가 시작된다. 5시 이전부터 이미 사무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인부들도 있고, 5시20분 정도면 이미 건설현장으로 전날 업무가 배정되어 바로 출근하는 인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부들이 사무소에 출근을 완료한다. 그럼 이 다음부터 인력사무소장이 거래처 건설현장에 인부들의 특성과 업무능력, 성품등을 고려해서 업무 배치를 하기 시작한다. 성격이 모난 인부, 현장만 가면 문제를 자주 야기하는 인부, 대중교통을 통해 주소를 잘 못 찾는 인부, 친구와 꼭 같이 가야 하는 인부, 건설 현장에서 특정해서 보내달라는 인부, 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와 맞지 않는 인부등의 이유를 고려한다. 30-40명 정도의 인부들 배치를 하다 보면 어떤 인부는 쉬운 ..

노가다이야기 2023.03.06

놀러가기 좋은 계절? 노가다하기 좋은 계절!

놀러가기 좋은 계절? 노가다하기 좋은 계절! 221026 올해도 사람들의 옷차림을 통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가을이면 여행도 다니며 변해가는 자연의 얼굴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는데, 아이셋의 아빠로 가장으로서의 삶에는 아쉽게도 이전의 추억만 곱씹을 뿐이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나들이나 소풍, 외부 활동하기에 참 좋다. 그런데 말이다. 노가다하기에도 참 좋은 날씨가 바로 가을이다. 더운 여름에는 잠시만 작업을 해도 땀이 나고 습도가 높아 업무의 강도가 배가 된다. 추운 겨울은 온몸이 얼어붙어 몸이 잘 움직이지도 않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감각이 무뎌져 작업이 위험해지고 몸의 면역력은 추위로 인해 떨어지기 쉽다. 그리고 온몸은 영하의 날씨와 칼바람을 견디기 위해 눈만 내어 놓고 온..

노가다이야기 2023.03.06

노가다 현장에서의 결투! 그 승자는?

노가다 현장에서의 결투! 그 승자는? 2022.10.21 미국 고전 서부영화의 결투 장면을 보면 총잡이 둘이 나와서 순식간에 총집에서 총을 빼고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곤 몇 초 후 화면에서 악당이 땅바닥에 나뒹군다. 우리가 살면서 직장, 직업, 일하는 현장에서 매일 사소한 결투를 하게 된다. 상사와 부하직원과 고객과 가족과 친구와 지인과 동료와 사소한 말다툼에서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자존심 싸움등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근데 노가다 현장에서는 매일 목숨을 걸고 현장과 사투를 벌인다. 흔히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나는데 가장 큰 것은 안전불감증에 기인해서 사건 사고가 터져서 순식간에 목숨이나 큰 부상을 입는다. 건설현장은 무거운 자제와 날카롭고 위험한 물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노가다이야기 2023.03.04

인력사무소의 아침

인력사무소의 아침 2022.10.14 사람은 살면서 매일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동물과 달리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해도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그것이 내 밥벌이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 큰 감정적 동요가 몰아치게 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인력사무소 소장업무이다 보니, 여러 부류의 사람과 다양한 성품의 사람을 매일 만난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의 일부분은 매일 바뀐다. 인력사무소의 소장은 아침에 나온 인부들의 나이, 업무역량, 성격등을 파악해서 거래처 공사현장에 배치한다. 이때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지 않으면 현장소장과 트러블을 야기하고 무단귀가하기도 하고, 인부들끼리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싸우기도 한다. 또 할수 있는 능력이 다른데 기..

노가다이야기 2023.03.04

노가다 인생? 길 바닥 인생?

노가다 인생? 길 바닥 인생? 2022.10.09 대부분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초등, 중등,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사회에 진출해 직업을 갖던지 직장을 갖는다. 남자는 군대라는 병역의 의무는 번 외로 한다. 좋은 학창시절의 성과가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직업을 갖는 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또 일부분은 맞는 얘기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는 한국의 고도화 성장시기로 일자리는 많고 갈 데도 많았다. 그러나 IMF 시절을 맞으며 한국은 기업적 사회적 구조조정을 거치고 2000년대 들어오며 노동권리 강화로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급속도로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급기야 2019년 중국 우한 폐렴(코로나 바이러스)으로 인해 한국과 세계 각국은 자국의 모든 무역과 왕..

노가다이야기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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