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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s coming! 노가다 시장에 겨울이 오면?

Winter is coming! 노가다 시장에 겨울이 오면? 20221105 새벽에 별을 보며 출근하면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컴컴한 밤중 고요함 속에 피부에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은 노가다 현장으로 출근하는 인부들에게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불러 일으킨다.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추위는 어떻게 든지 해결 할 수 있다. 문제는 무엇이냐? 바로 건설현장의 일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크게 건설현장은 관급공사, 1군업체, 그외 개별업체로 나눠진다. 관급공사는 국가, 지자체에서 발주를 넣어서 진행하는 공사이고, 1군업체는 대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중대형 건설사가 시공사인 경우이다. 그리고 이름모를 중소업체 시공사가 건설사인 경우가 개별업체로 나눠진다. ..

노가다이야기 2023.03.07

건설 현장의 전쟁터에서 우리의 무기는?

건설 현장의 전쟁터에서 우리의 무기는? 221102 건설 현장 일은 말 그대로 전쟁터 같이 어지럽고 위험한 요소가 산재한다. 기본적으로 건물을 짓는 자재가 무겁고 날카롭고 쇠와 시멘트, 벽돌등이 재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설 현장의 최소한의 필수품이 있다. 바로 안전모와 안전화이다. 작업복은 동절기, 하절기에 따라 두께와 통풍의 여부로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작업 시 팔이나 다리에 상처가 날 수 있기에 긴 소매의 상의나 긴 바지가 좋다. 건물이 완공되는 과정은 좁고 어둡고 날카로운 자재들이 건물의 상하좌우에서 삐쭉빼쭉 튀어 나와 있기 일수이기에 안전모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현장에 가면 진짜 안전모 하나로 여러 번 목숨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못같이 날카로운 부품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기에 발..

노가다이야기 2023.03.07

노가다 하다 실수로 자재를 파손하면 일당이 날라가나?

노가다 하다 실수로 자재를 파손하면 일당이 날라가나? 20221103 노가다 하다 실수로 자재를 파손하면 일당이 날라가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속칭 노가다라고 부른다. 그럼 노가다는 건설을 하는 자재를 이동시키고 만들고 설치하고 자르는 등 몸으로 몸빵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근데 이 노가다 일을 몸으로 하다 보니 자재들을 다루다 자재를 깨뜨리기도 하고 파손시키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작게는 몇 백원에서 석재타일 같은 것은 한장에 몇 만원에서 몇십만원이 넘어 가기도한다. 그리고 워낙 공사현장이 공기를 맞추려고 타이트하게 움직이다 보니 현장 정리가 깨끗하지 않은 경우도 태반이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자재를 옮길 때 부딪히거나 혹은 자재를 떨어뜨려서 등등 예상치 못하게 일이 발생한다. 인부 일당이 올해 기..

노가다이야기 2023.03.07

노가다의 일은 어떡해 정해지나?

노가다의 일은 어떡해 정해지나? 221031 새벽 5시경이 되면 인력사무소가 시작된다. 5시 이전부터 이미 사무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인부들도 있고, 5시20분 정도면 이미 건설현장으로 전날 업무가 배정되어 바로 출근하는 인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부들이 사무소에 출근을 완료한다. 그럼 이 다음부터 인력사무소장이 거래처 건설현장에 인부들의 특성과 업무능력, 성품등을 고려해서 업무 배치를 하기 시작한다. 성격이 모난 인부, 현장만 가면 문제를 자주 야기하는 인부, 대중교통을 통해 주소를 잘 못 찾는 인부, 친구와 꼭 같이 가야 하는 인부, 건설 현장에서 특정해서 보내달라는 인부, 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와 맞지 않는 인부등의 이유를 고려한다. 30-40명 정도의 인부들 배치를 하다 보면 어떤 인부는 쉬운 ..

노가다이야기 2023.03.06

놀러가기 좋은 계절? 노가다하기 좋은 계절!

놀러가기 좋은 계절? 노가다하기 좋은 계절! 221026 올해도 사람들의 옷차림을 통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가을이면 여행도 다니며 변해가는 자연의 얼굴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는데, 아이셋의 아빠로 가장으로서의 삶에는 아쉽게도 이전의 추억만 곱씹을 뿐이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나들이나 소풍, 외부 활동하기에 참 좋다. 그런데 말이다. 노가다하기에도 참 좋은 날씨가 바로 가을이다. 더운 여름에는 잠시만 작업을 해도 땀이 나고 습도가 높아 업무의 강도가 배가 된다. 추운 겨울은 온몸이 얼어붙어 몸이 잘 움직이지도 않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감각이 무뎌져 작업이 위험해지고 몸의 면역력은 추위로 인해 떨어지기 쉽다. 그리고 온몸은 영하의 날씨와 칼바람을 견디기 위해 눈만 내어 놓고 온..

노가다이야기 2023.03.06

노가다 현장에서의 결투! 그 승자는?

노가다 현장에서의 결투! 그 승자는? 2022.10.21 미국 고전 서부영화의 결투 장면을 보면 총잡이 둘이 나와서 순식간에 총집에서 총을 빼고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곤 몇 초 후 화면에서 악당이 땅바닥에 나뒹군다. 우리가 살면서 직장, 직업, 일하는 현장에서 매일 사소한 결투를 하게 된다. 상사와 부하직원과 고객과 가족과 친구와 지인과 동료와 사소한 말다툼에서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자존심 싸움등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근데 노가다 현장에서는 매일 목숨을 걸고 현장과 사투를 벌인다. 흔히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나는데 가장 큰 것은 안전불감증에 기인해서 사건 사고가 터져서 순식간에 목숨이나 큰 부상을 입는다. 건설현장은 무거운 자제와 날카롭고 위험한 물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노가다이야기 2023.03.04

인력사무소의 아침

인력사무소의 아침 2022.10.14 사람은 살면서 매일 희로애락을 경험한다. 동물과 달리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해도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그것이 내 밥벌이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 큰 감정적 동요가 몰아치게 될 수 있다. 내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인력사무소 소장업무이다 보니, 여러 부류의 사람과 다양한 성품의 사람을 매일 만난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의 일부분은 매일 바뀐다. 인력사무소의 소장은 아침에 나온 인부들의 나이, 업무역량, 성격등을 파악해서 거래처 공사현장에 배치한다. 이때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지 않으면 현장소장과 트러블을 야기하고 무단귀가하기도 하고, 인부들끼리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싸우기도 한다. 또 할수 있는 능력이 다른데 기..

노가다이야기 2023.03.04

노가다 인생? 길 바닥 인생?

노가다 인생? 길 바닥 인생? 2022.10.09 대부분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초등, 중등,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사회에 진출해 직업을 갖던지 직장을 갖는다. 남자는 군대라는 병역의 의무는 번 외로 한다. 좋은 학창시절의 성과가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직업을 갖는 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또 일부분은 맞는 얘기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는 한국의 고도화 성장시기로 일자리는 많고 갈 데도 많았다. 그러나 IMF 시절을 맞으며 한국은 기업적 사회적 구조조정을 거치고 2000년대 들어오며 노동권리 강화로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급속도로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급기야 2019년 중국 우한 폐렴(코로나 바이러스)으로 인해 한국과 세계 각국은 자국의 모든 무역과 왕..

노가다이야기 2023.03.03

세상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세상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2202.10.08 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착각을 하던 때가 있었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나를 위한 조연과 엑스트라라는 교만하고 엉뚱한 상상이었다. 중학생때 까지였을것이다. 그런 상상을 하던 것은... 그리고 고등학교를 들어가고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가고 직장인이 되어가며 한단계씩 성장할 수록 점점 더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확고해지기 시작했다. 나의 삶은 쉽게 풀리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팍팍해지는데 남들은 어느새 더 앞서나가고 경제적 윤택함 속에 편한 인생을 누리는 듯 보였다. 지금 40대 후반의 나이가 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이런 생각을 가져본다. '세상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그러나 질문에는 오류가 있다. 남과 비교..

블로그 소개 2023.03.03

또 한번의 퇴사, 그리고 창업

또 한번의 퇴사, 그리고 창업 2023.3.2 난 3아이의 아빠다. 9살, 7살, 5살. 집에 있으면 아이들은 나를 놀이터의 미끄럼틀로 아는지 머리, 목, 어깨, 등, 다리에 올라타고 매달린다. 나를 어떤 장난감 보다 신나는 장난감으로 알고 놀아달라고 한다. 힘이 들 때도 있고 세 아이의 넘치는 에너지에 몸이 벌렁 나자빠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라고 항상 느낀다. 난 사십의 중반에 다섯 식구의 가장이다. 그런 내가 퇴사를 했다. 우리 가정은 어떻게 살까? 두렵고, 막막하다. 근데 과연 두렵기만 할까? 아니 설레기도 한다. 사실 설레는 마음이 80%정도 이니 잘 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3. 2. 28 이틀 전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퇴사했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건설인력공급회사로..

창업이야기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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